대한민국에서 하지정맥류 환자의 수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2년 기준,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25만 명에 달했으며, 5년 사이에 약 40% 증가했습니다. 이 중 50~60대 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훨씬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특히 2020년 여성 환자는 전체의 69%를 차지했으며, 이는 임신, 출산, 그리고 호르몬 변화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정맥류란 무엇인가?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꼬여서 피부 표면에 돌출되는 질환입니다. 정맥 내의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혈액이 역류하여 하지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정맥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는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있는 생활습관, 비만, 임신, 노화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며, 유전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합니다.
주요 증상과 위험성
하지정맥류는 초기에는 다리의 피로감과 통증, 부종으로 시작하지만, 심해지면 다리 혈관돌출, 피부 변색, 피부 궤양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리의 경련이나 가려움증도 자주 동반되며, 통증이 심할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료 및 관리 방법
하지정맥류는 약물 치료, 압박 스타킹 사용, 그리고 시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혈관 기능을 개선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는 않습니다. 최근에는 레이저, 고주파를 이용한 비침습적인 시술이 많이 선호되고 있으며, 이 방법들은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정맥류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때는 문제가 되는 정맥을 아예 제거하는 수술도 가능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다리 근육을 자극하는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정맥 순환을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너무 오랜 시간 서 있거나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피하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휴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생활습관 변화와 함께 정기적인 검진도 필수적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치료로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