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CTS)은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신경 압박 증상입니다. 이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 손가락과 손바닥에 통증, 저림, 무감각 등이 나타나는데 10년 사이 83%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하루에 450명씩 병원을 찾고 있는 실정입니다. 1000명당 2~3명에서 발병하는 흔한 질환으로 주로 25세 이상의 연령에서 발병되고 있습니다.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많이 나타나고 특히 중년 여자가 많이 앓고 있는 질환입니다. 컴퓨터 작업, 스마트폰 사용 등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이 글에서는 '손목터널 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및 치료와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반복적인 손목 사용: 반복되는 집안일이나 장시간 컴퓨터 키보드사용 및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손목의 과부하가 정중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정중신경(median nerve)은 손과 팔에 있는 주요 신경 중 하나로, 손목을 지나 손가락과 손바닥의 감각 및 운동을 담당합니다.
- 염증과 부기: 손목이나 손가락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면 손목터널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손목터널 자체가 원래 좁은 사람들은 손목터널증후군에 더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 호르몬 변화: 임신, 갑상선 문제, 당뇨 등도 손목터널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
손목터널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손가락과 손바닥에서 나타나는 통증과 저림 현상입니다.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일부에서 발생하며, 손목이나 팔뚝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손가락의 저림과 찌릿한 느낌이 주로 밤에 나타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낮에도 통증이 지속됩니다. 또한 손의 힘이 약해지고, 물건을 잘 놓치는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진단손목터널증후군은 증상과 신체 검진을 통해 진단됩니다. 가장 흔한 진단 방법 중 하나는 티넬(Tinel) 신호 검사로, 손목 부위를 가볍게 두드려 신경 압박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신경전도검사(NCS)를 통해 신경의 전기적 반응을 측정하여 진단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생활 습관 교정과 보조기를 사용한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휴식과 손목 사용 제한: 손목의 반복적인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 손목 보조기 착용: 손목을 중립 위치에 고정시켜 신경 압박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물리치료: 스트레칭 및 손목 강화 운동을 통해 손목의 유연성을 높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각해지거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해야합니다. 손목터널 해부술은 손목터널을 넓혀 신경 압박을 풀어주는 수술로, 비교적 간단한 절차이며 회복률이 높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목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적절한 자세 유지: 컴퓨터 작업 시 손목을 중립 상태로 유지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손목 스트레칭: 작업 중간중간 손목과 손가락을 스트레칭하여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 키보드와 마우스 위치 조정: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키보드와 마우스를 편안한 위치에 두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환입니다. 꾸준한 예방과 관리로 손목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