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urticaria)는 피부에 갑작스러운 발진과 함께 가려움, 붉은 반점 또는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나타나는 피부 질환입니다. 이러한 발진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며, 수 분에서 수 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지만, 일부 경우에는 몇 주에서 몇 달간 지속되는 만성 두드러기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주로 면역 반응의 일환으로 히스타민이 분비되면서 발생하며, 다양한 외부 자극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두드러기의 원인, 증상, 종류 및 진단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두드러기의 원인
두드러기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유발됩니다. 일반적인 원인으로는 음식, 약물, 스트레스, 환경적 요인(예: 추위나 더위), 감염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음식 알레르기(견과류, 해산물, 유제품 등)는 급성 두드러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항생제, 아스피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와 같은 약물도 흔한 원인입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며, 원인을 명확히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자가 면역 반응, 만성 감염, 호르몬 불균형 등이 만성 두드러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의 증상
두드러기의 주요 증상은 피부에 나타나는 붉고 가려운 발진입니다. 발진은 크기가 다양하며, 둥글거나 불규칙한 모양을 띨 수 있습니다. 또한, 발진 부위가 부풀어 오르며 피부가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신체의 어떤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 후 사라지더라도 다른 부위에 새로운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 심한 경우에는 목과 입안, 눈 주위가 붓는 혈관부종(angioedema)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호흡 곤란, 구토, 복통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합니다.
두드러기의 진단
두드러기의 진단은 주로 환자의 병력과 증상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원인이 명확한 경우가 많아 특정 음식, 약물, 혹은 최근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혈액 검사, 피부 반응 검사 등을 통해 자가 면역 질환이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 종류
1. 급성 두드러기
급성 두드러기는 6주 미만으로 지속되는 두드러기를 말하며, 흔히 일상에서 접하는 유형입니다. 음식, 약물, 곤충 물림,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며, 주로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1주일 이내에 사라집니다. 특히 음식 알레르기(해산물, 견과류, 계란, 우유 등)와 약물(항생제, 아스피린 등)이 급성 두드러기의 주요 원인입니다. 급성 두드러기는 대개 원인이 명확하여,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2. 만성 두드러기
만성 두드러기는 6주 이상 지속되는 두드러기를 말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주년간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70%이상이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자가 면역 질환, 만성 감염, 호르몬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는 환자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스트레스나 신체적 피로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며, 특정 자극에 민감한 체질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3. 물리적 두드러기
물리적 두드러기는 외부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특수한 두드러기 유형입니다. 물리적 요인이 직접적인 유발 요인으로 작용하며, 종류에 따라 증상 발현 양상이 다릅니다.
- 기계적 두드러기(피부묘기증): 피부가 긁히거나 눌릴 때 그 자리에 발진이 생기는 유형입니다. 보통 긁은 부위에 따라 선 모양의 붉은 자국이 생기며, 몇 분 내지 몇 시간 동안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한랭 두드러기: 추운 환경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두드러기로, 찬바람, 찬물, 차가운 물건 등에 접촉하면 피부에 붉은 발진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 저체온증이나 혈압 저하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열 두드러기: 뜨거운 물이나 높은 온도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 두드러기입니다. 햇볕, 뜨거운 샤워, 뜨거운 음식 섭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몸이 따뜻해지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압박 두드러기: 지속적인 압력에 의해 발생하는 유형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꽉 끼는 옷을 입은 후 해당 부위에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발진은 즉시 나타나기보다는 수시간 뒤에 발생하며, 가려움보다는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콜린성 두드러기
콜린성 두드러기는 체온이 상승할 때 발생하는 두드러기입니다. 운동, 뜨거운 목욕, 감정적 스트레스 등으로 체온이 상승하면 작은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이 동반됩니다. 발진은 주로 목, 가슴, 팔 등 신체 상반신에 집중되며, 운동 후 몇 분 내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5. 자발성 두드러기
자발성 두드러기는 명확한 외부 자극 없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두드러기를 의미합니다.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의 경우, 면역 체계 이상이나 자가 면역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며, 증상 관리가 복잡할 수 있습니다. 환자는 특정한 환경 요인에 민감할 수 있으며, 환경적 또는 심리적 자극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6. 혈관부종 동반 두드러기
일부 두드러기는 혈관부종(angioedema)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혈관부종은 피부 깊은 층에 발생하는 부종으로, 눈 주위, 입술, 목 등이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경우 기도가 부어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두드러기의 치료
두드러기의 치료는 주로 원인 제거와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은 항히스타민제 복용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여 가려움과 발진을 줄여줍니다. 경우에 따라 스테로이드 제제나 면역 억제제 등이 추가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으며, 특정 유발 요인을 찾기 어려운 경우 치료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면역 치료나 새로운 항체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 예방 방법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유발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음식이나 약물을 피하고,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보습, 피부를 자극하지 않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