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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의 찌릿함과 통증, "기흉"

by 마음 건강 지킴이 2024. 9. 13.

'기흉'(Pneumothorax)은 폐와 흉벽 사이의 공간에 공기가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폐가 찌그러지거나 압박을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폐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호흡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기흉환자 전체 중 51%가 10~20대 젊은 세대이며 90.9%는 남성이었습니다. 이처럼 젊은 층, 그 중에서도 남성에게 기흉이 잦은 건 청소년기 성장 과정과 관련이 큽니다.

 

기흉의 원인

기흉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종류에 따라 원인이 다릅니다.

  1. 자발성 기흉: 이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폐 표면의 작은 기포(bleb)가 터지면서 공기가 폐와 흉벽 사이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주로 젊고 마른 체형의 남성에게 자주 발생하며, 흡연자는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2. 이차성 기흉: 폐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발생하며,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폐기종, 폐결핵, 폐섬유증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폐가 손상된 상태에서 기포가 쉽게 터져 기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외상성 기흉: 교통사고, 낙상, 흉부 외상, 또는 의학적 절차(예: 폐 생검, 흉강경 수술 등)로 인해 폐가 손상되면서 발생합니다.
  4. 긴장성 기흉: 이는 기흉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형태로, 흉강 내 압력이 급격히 증가해 폐뿐만 아니라 심장과 주요 혈관까지 압박을 받는 응급 상황입니다.

 

기흉의 증상

기흉의 증상은 공기의 축적 정도와 폐가 압박받는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흉이 경미할 경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1. 갑작스러운 흉통: 한쪽 가슴에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통증이 등이나 어깨로 퍼질 수 있습니다.
  2. 호흡 곤란: 폐가 압박을 받으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호흡이 얕아질 수 있습니다.
  3. 피로감: 산소 부족으로 인해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청색증: 혈액 내 산소 부족으로 인해 입술이나 손톱이 파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5. 빠른 심박수: 산소 부족에 대한 신체의 반응으로 심장이 빠르게 뛰게 됩니다.

 

기흉의 진단

기흉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흉부 X-레이 또는 CT 스캔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X-레이는 폐와 흉벽 사이의 공기 축적을 확인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만약 증상이 심각하거나 긴장성 기흉이 의심될 경우, 긴급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기흉의 치료 방법

기흉의 치료 방법은 기흉의 크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미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1. 자연 회복: 작은 자발성 기흉의 경우, 흉강 내의 공기가 천천히 흡수되면서 스스로 치유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환자는 며칠간 관찰되며 호흡 상태를 확인합니다.
  2. 산소 치료: 산소를 공급받으면 흉강 내 공기 흡수 속도가 빨라져 기흉이 더 빨리 회복될 수 있습니다.
  3. 흉관 삽입술: 중등도 이상의 기흉이나 재발하는 기흉의 경우, 흉부에 관을 삽입해 공기를 배출하고 폐를 확장시킵니다. 이는 가장 일반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4. 수술: 반복적으로 기흉이 발생하거나 흉관 삽입으로 개선되지 않는 경우, 수술을 통해 기포를 제거하거나 폐를 복원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또한, 흉강경 수술을 통해 기흉을 일으킨 부위를 봉합하거나 폐를 흉벽에 고정시켜 기흉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기흉의 예방 방법

기흉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려우나,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금연: 흡연은 자발성 기흉의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이므로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2. 폐 질환 관리: 만성 폐질환을 가진 환자는 정기적인 진료와 관리로 폐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고위험 활동 자제: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스쿠버 다이빙, 고산 등반 등의 활동은 기흉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

기흉은 갑작스럽게 발생해 호흡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발성 기흉의 경우 재발 가능성이 30~50%로 높기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합니다.